사람으로 인해 세상이 살 만하다 느껴질 때


가 있죠. ^^

원래 "소통"에 대해서 심한 불신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서
(이 불신은 근본적으로 저 자신에 대한 불신과 혐오에서 비롯된 것이라 치유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상관없어요~)
특히나 인간에 대한 따뜻함을 발견했을 때와 
"소통"을 체험할 때 더더욱 감사하게 되더라카는...

그럴땐 진짜 세상에 별로 부러울 것이 없어요.
나는 나라는 자그마한 그릇에 만족하고,
이 작은 그릇으로 세상을 살아갈 소박한 시선과 능력을 가진 것에 불만을 느낀 적이 없답니다.

다만 내 안에 있는 자질(氣 혹은 talent)을 
최종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궁극의 관심(理)과
어떻게 합일시켜야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있을까...에 대해선 상당히 예민해 있는 편이긴 합죠.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네요, 이 부분은.)  

어쩌면 이건 자신감이죠.

아마 단 한번도 다른 성별이나, 타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과도 일맥상통한 것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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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밤에 갑자기 쓰다가 졸려서 비공개로 닫아두었던 글. (미완성이란 얘긴데, 더 쓰기 귀찮다는 뜻도 포함된다, 깔깔)

아마, 지연언니는 아시리라 생각되요...

by gandalf77 | 2008/11/03 12:14 | 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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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oorszombi at 2008/11/26 21:54
그랬었군요, 소통에 대한 불신...
생각해보니 어릴 땐 나도 그랬었던 것 같아요. 나랑 말 통하고 생각 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었고 많은 일에 비판적이었죠. 성인이 되기 전엔 원철이 아니면 책하고만 소통했었고, 성인 이후엔 이정애 선생님을 비롯하여 이런저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소통의 즐거움을 조금씩 경험해왔고...

요즘처럼 '누구랑 잘 통한다'고 생각되는 때는 오랜만... 아니,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 감사하고...!

인간 모두가 따뜻하진 않지만... 따듯한 인간 하나가 여렷을 녹이면서, 그런 식으로 세상이 그럭저럭 돌아가는 듯 해요. 따뜻한 사람끼리 만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도 없겠죠.

이로운 방향으로 잘 나가고 있어요. 잘 합일시키고 있고...내가 보기엔 그래요. 자신감을 더 가져도 좋습니다요. ^-^
Commented by gandalf77 at 2008/12/01 03:19
언니가 이해해 줄거라 생각했었어요..베시시

오히려, 제가 언니한테 감사하죠. 늘...^^
언제나 받기만 하는 이 기분 아실랑가요 ㅎㅎ
Commented by 발해 at 2008/11/28 09:27
그래.. 넌 굉장히 잘난 인간인데(잘났다는 표현 자체가 좀 어감이 그렇다만) 그걸 이제야 스스로 깨달은 게냐.
난 요즘 보면 정말 네가 자랑스럽고 존경스럽기까지도 하다..

니가 나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강하고 뚝심있고..그래^^
소통... 그래^^
소통은 유토피아가 아닐까 싶으다.

실은 유토피아처럼 불가능한 게 아닐까 싶으이.
Commented by gandalf77 at 2008/12/01 03:22
격려 고마우이 ^^

근데 모 잘났다고 생각하기엔 좀 ㅎㅎㅎ
소박해 보이더라도, 각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자신의 삶은
언제나 가장 거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우린 모두 가장 거대한 이야기를 살아가고 있는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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