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07일
꿈을 깨우다.
온전히 그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늘 그렇듯 편하게 생각의 결정에 마침표를 내렸다. 편하게. 그렇다. 언제나 그렇듯 판단은 쉽고 편하다. 냉정한 판단 따윈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문제는 판단, 그 다음인거지. 그것이 십년에 가까운 유치한 여자의 로망스였건 구질스러운 자신의 현재와 앞으로 펼쳐질 구질에서 벗어나지 못할 미래의 길에 대한 충족 욕구였건 현재와 미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잉여에 가까운 감정이었던 것이다. 몰두해 있을때조차도 정확하게 깨닫고 있었던 사실이긴 하나, 앞서 말했듯이 판단과 작동은 별개의 문제라니까. 이제 그 어리석음의 마지막 때를 벗기고 있는 중이고, 그 과정에서 깊은 상처를 받았지만 무시할 만 하다. 나는 정말로 이제 시작이니까.
# by | 2008/12/07 22:12 | 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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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폄하하지는 말아주길 친구..
무엇에 대한 판단과 결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니가 받았다는 깊은 상처라는 것이 궁금할 따름이얌..
여자의 유치한 로망스나 몰입이었을 수 있다는 건 나도 드는 생각이고'
서태지와 나를 동일시했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비현실적인 관계에 어쩜 그렇게 몰입할 수 있었던가(관계라는 건 참) 아리송하기도 해.
내가 지금 서태지팬들을 보면 너무 이상해 보이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 가족들은 나를 이상하게 봤던 건가 싶기도 하고.
잉여의 감정이었던 게 맞는 듯 하고...
그런데 그것도 있다.
서태지는 그대로인데(그대로 있다는 게 처참하고 그대로 있으려 드는 그의 집착이 병적인 건데) 너랑 내가 나이먹은 탓도 있다.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그건 순수의 상실이 아니고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이겄지.
근데 하나 걱정되는 건,
니가 어리석음이라던지, 떄라던지, 구질하다든지 자기비하적인 단어를 쓰고 있단 거야. 너는 그런 하찮은 애가 아닌데 자기 비하할 때가 종종 있어서 조금 걱정.